<전문가 인터뷰>

깔끔한 모던 스타일이 좋지만,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도담아이디

인테리어에서 모던 스타일은 스테디 셀러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깔끔하고 예쁜 스타일.

하지만 모던 스타일로 막상 인테리어를 하려니, 조금 심심하고 삭막해 보이는 것도 같다모던 스타일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한 끗 차이로 세련됨과 삭막함이 결정 된다.

도담 아이디는 디자이너의 한 끗 센스로 독특하고 세련된 모던 스타일을 만든다.



 

 

 

 Part 1. 만나보기 전에 

 

1.  인테리어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에요. 결혼 하면서 신혼 집 인테리어를 업체에 맡겼는데, 내가 해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엉망이었어요.

아버지가 건축 쪽에서 일하고 계시기도 했고, 결국 6개월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인테리어 쪽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  도담아이디의 스타일과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모던,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여기에 고객의 의견을 재해석한 도담 아이디만의 스타일을 넣어 디자인합니다. 깔끔하지만 삭막하지 않은 집을 잘 만드는 것 같아요.

강점고객을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고객의 성향과 스타일을 끌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2-1.  인테리어 진행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선과 조명을 중시합니다.

우리나라 인테리어 특징이, 쓸데 없는 라인이 많다는 거예요.

기능적으로 꼭 필요한 라인들 빼고는 다 제거하려고 합니다. 불필요한 몰딩 같은 것이 예시에요.

그리고 전공이 시각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눈 피로감에 대해 예민해요. 하지만 사실상, 흔히 쓰는 직접 조명은 눈이 정말 빨리 피로해지죠. 그래서 저는 눈이 편안할 수 있는 조도와 채도를 사용하기 위해 간접 조명을 많이 사용합니다.

 

3.  최근 작업하고 있는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분당에 있는 아파트 인테리어를 진행했어요. 객의 요구 사항은 병원같지만 삭막하지 않은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러리처럼 올화이트를 베이스로 썼지만, 도담 아이디만의 센스를 섞어 삭막하지는 않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쓰면서 기본적이지 않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한 프로젝트였어요.

 

 

 Part 2. 마음을 어떻게 짓나요

 

1.  인테리어 진행과정이 궁금해요.

 

상담 => 가견적 => 가계약 => 도면작업 => 디자인미팅 => 금액 => 계약  => 시공

 

상담은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 이때 고객의 성향을 다 듣고 가견적을 내드립니다

그 후에 디자인을 진행하고, 도면을 토대로 최종 금액을 확정합니다

시공은, 10년 넘게 함께 일하고 있는 믿을 수 있는 곳과 진행합니다.

 

2.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영역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상담할 때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가구 사진도 받아요

원래 가지고 있는 가구와 인테리어가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가지고 있는 가구 스타일이 다르면 가구를 포기하는 고객들도 많았어요.

때문에 홈스타일링, 가구 제작까지 합니다. 그 인테리어에 맞는 가구까지 들어서야 완벽하거든요

고객이 해야 할 일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3.  평소 디자인 할 때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편하게 쉴 때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 외에 해외 서적도 많이 보고, 여행을 가면 반사적으로 공간 사진을 찍어요. 직업병인 것 같아요.(웃음)

이후에 사진을 자세히 보면서 이 공간이 왜 이런 느낌을 주는지,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별로였는지 연구하는 편이에요.

 

 

 Part 3. 마음과 마음이 부딪힐 때 

 

 

 

1.  원하는 디자인을 현실적인 문제(집의 상태, 고객과의 소통 등)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기술적인 문제나 법을 어기는 것만 아니면 어떻게든 다 가능하게 했어요. 방법을 찾아보면 다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것은 이건 법에 걸리는거라 힘들다.” 라고 말씀 드리고 왜 안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 드리죠.

 

2.  고객과 상담할 때, 특별하게 신경 쓰는 점이 있으신가요?

최대한 고객이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상담에 와서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말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남편욕이라던지.. 일상적인 주제부터 시작해서 긴장을 풀어드리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풀어지면 고객이 자신의 성향이나 스타일을 분명하게 얘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3.  디자이너와 고객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생길 때, 어떤 식으로 의견을 조율하시나요?

상담을 하면서, 도담아이디와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계약을 맺지 않아요.

서로의 취향이 다르다면 이후에도 계속 문제가 생길 확률이 크니까요.

만나서 상담을 하는 것은 서로가 맞는 스타일인지확인하는 목적도 있어요.

고객은 물론 우리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을 고객이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합니다.

무조건 돈을 위해서 자신 없는 일을 맡거나 하지는 않아요.

 

 

4.  고객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견적이 우선이 아니신 분

결과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견적을 내드릴 수가 없어요.

처음부터 견적을 내주는 곳도 있지만, 그 견적을 저희에게 가져오시는 분들을 보면 누가 봐도 아닌 가격이에요.

관공서도 최저단가로 하지 않아요. 상식적이지 않은 금액으로 견적을 냈다는 건, 나중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어떤 문제가 분명히 발생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최저단가로 견적을 낸 분들을 보면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가장 저렴한 가격이니까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 하시겠죠.

하지만 도면에 계획이 서 있지 않으면 나중에 일을 진행하기가 힘들고,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면 하자나 다른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아주 높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