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360° 공간 전체를 신선한 느낌으로 채우는 곳

스튜디오360플랜

한적한 한남동의 골목에 별다른 간판 없이 개 조심만 붙어있던 studio360plan의 사무실. 독특한 사무실처럼 실험적이고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곳.

이곳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날것의 재료들이다. 가공되지 않아 스스로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재료들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자극과 느낌을 준다.


 

 

 

 Plan 1. 만나보기 전에 

 

1.  최근 작업하고 있는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북촌의 윤보선 전 대통령 한옥 주택 앞에 망루 같은 건물이 하나 있어요. 그 곳에 공유 오피스를 작업하고 있어요.

하나의 장소가 어떤 컨셉의 건축물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죠.

그 외에도 을지로 지하상가에 쌀집을 작업 중인데, 알고 지내던 시인과 콜라보해서 전통적인 쌀집이 아닌, 색다르고 트렌디한 곳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1-1.  최근 작업만 해도 다양한 작업들이 많네요. 혹시 또 다른 작업물이 있나요?

건축가, 시인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합니다. 주로 공공 공간에 공적인 목적을 가지고 진행해요.

지방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기도 했고, :집 이라는 타이틀로 서울시에서 하는 거리 전시 미술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  Studio360plan의 스타일과 강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물. 그리고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Plan 2. 마음을 어떻게 짓나요

 

 

1.  인테리어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상담(예산 확인) => 의미/재미가 있는지 판단 => 디자인 미팅(3D, 드로잉 제공) => 수정 => 예산 컨펌 => 시공

 

고객의 예산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그 예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그 후에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일인지 판단하고요.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나면 드로잉과 3D 시뮬레이션으로 디자인을 보여드립니다.

고객이 이미지를 보고 수정을 요청하면 수정하고, 디자인이 픽스되면 예산을 최종적으로 맞춘 후 시공합니다.

시공팀은 7년 정도 같이 작업한 믿을 수 있는 팀이구요.

 

1-1.  디자인 미팅 때 드로잉은 처음 듣네요. 직접 그리시는 건가요?

. 도면도 손으로 직접 그립니다.

도면을 컴퓨터로 아무리 쉽게 작업해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은 보기에 복잡하다고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손으로 작업했던 것을 보여드리니 훨씬 보기 쉽다고 하시길래, 계속 이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잡기 위해 현장을 방문 했을 때, 그 모습을기억하기 위해 스케치를 하기도 하구요. 이때 스케치들은 나중에 고객들에게 드리기도 합니다.

 

 

 

 

2.  공간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마감과 수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상업시설의 경우 직원만을 위한 숨김 공간(수납)이 꼭 필요합니다. 보이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 숨김 공간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중요한 요소니까요.

, 고객의 업무 환경이나 모습을 꼭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디자인하죠. 그래서 예로 식당의 경우 주방장은 디자인 컨셉을 잡을 때 꼭 참여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방장이 어떤 동선으로 요리를 하는지, 주로 하는 요리는 무엇인지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식당의 위치나 찾아오는 손님들의 패턴(2, 4인 등) 에 따라 최적화 된 내부 디자인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곳에 대한 모든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2-1.  마감과 수납 외에도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다양한 물성의 재료 사용을 슬로건으로 잡으셨는데, 이 요소들은 어떻게 녹아져 있나요?

저희 디자인에는 의미 없는 형태가 없습니다.

돌멩이 하나를 붙여 놓더라도 손잡이나 옷걸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죠.

다양한 물성의 재료는 앞에서 말했듯, 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그 재료의 느낌을 그대로 주는 것을 말해요.

, 가공되기 전의 나무 등 그 질감과 느낌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2-2.  영화 세트장, 프로젝트성 설치물 등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이런 경험들이 좀더 특이하고 개성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작업물끼리 스타일이 비슷한 경우도 거의 없고, 항상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려고 하구요.

영화 세트장 경험은 소품에 대한 욕심을 키워줬던 것 같아요.

독특한 소품들이 공간의 느낌을 좌지우지하게 되니까, 흔치 않은 소품들을 수집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길이나 철거 현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가져오기도 합니다.(웃음)

 

 

Plan 3.마음과 마음이 부딪힐 때 

 

1.  고객과 상담을 진행할 때 특별히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고객의 업무 환경, 모습을 꼭 확인하고 그에 맞춰 디자인 합니다. 때문에 상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죠.

상담 전에 견적서를 제시하는 곳은 사실상 제대로 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집의 상태, 고객의 요구사항을 들어보지도 않고 견적을 내게 되면 나중에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2.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고객과 디자이너 사이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시나요?

고객의 요구를 우선시 합니다. 그 공간에 살 사람은 제가 아니라 고객이니까요.

이론과 현실이 다르듯이, 짓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기준은 다른 법이니까요.

예산에서 의견 차이가 있는 경우, 원하는 디자인에 비해 부족하면 자재 부분에서 삭감하는 편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첫 번째로 둡니다. 

 

3.  고객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잔금을 잘 챙겨주세요.

 

대략적인 스타일을 가져와주시면 좋아요.